2025년 3월, 베를린에 윤의 5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. 바로 서베를린의 가장 상징적인 쇼핑거리인 쿠담(Kurfürstendamm)에서요. 쿠담은 냉전 시대 동안 서베를린의 예술, 문화, 교육의 중심지로 경제적 번영을 상징했던 곳입니다.
첫 번째 매장이 위치한 동베를린의 중심지 미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. 고급 주택과 저택이 남아있어 거리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. 통일 이후에도 베를린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. 멋진 브랜드가 즐비한 쿠담의 쇼핑거리에 윤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요. 드디어 그 꿈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.
처음 매장에 들어서면 중앙의 푸른빛 거울 기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.
매장 맞은편에 위치한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(Kaiser-Wilhelm-Gedächtniskirche)의
모습이 거울 면에 은은하게 비칩니다. 이 교회는 1895년에 만들어졌지만,
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된 후 건물의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온 기념물인데요.
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베를린의 중요한 랜드마크입니다.
쿠담 매장은 밤이 되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. 공간 내부를 감싸는 시원한 파란색 톤이 따뜻한 조명의 디스플레이와 대조를 이루며 태양의 빛을 연상시킵니다.
혹시라도 미래에 베를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, 잊지 말고 꼭 윤의 쿠담 매장도 함께 들러주세요.